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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대전일보] "학내외 여론 외면" 국립대 총장 임명 잡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교련 작성일16-01-28 11:22 조회21,380회

본문

[대전일보]
 
"학내외 여론 외면" 국립대 총장 임명 잡음
2016-01-18 06:20:36
 
공주교대 신임받던 후보 낙마 전남 순천대는 2순위자 선정 충남대 내달 16일 결과 촉각정부가 최근 추첨식 간선제를 거쳐 임명한 국립대 총장들과 관련해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다음달 국무회의를 통과하는 충남대 차기 총장 임용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 정부가 학교 및 지역 구성원의 선택을 외면하고 '입맛대로' 총장을 임명하고 있다는 논란과 함께 해당 대학에서는 행정소송 등의 반발도 제기되고 있어 충남대도 임용 결과에 따라 혼란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공주교대는 지난 해 10월 치러진 제7대 총장선거에서 학교·지역 구성원들의 신임을 얻었던 모교 출신 후보자가 최종 임용 과정에서 낙마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공주교대는 내부위원 15명, 외부위원 5명 등 20명의 추천위원을 구성해 후보자 3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으며 1차 투표에서 공주교대 출신 이명주 교수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나 과반수가 되지 않아 이명주·안병근 교수 2명을 대상으로 다시 투표를 진행했다. 이어진 2·3·4차 투표에서 두 후보자가 10대10 동수를 지속하면서 공주교대는 무순위로 두 후보자를 교육부에 임용제청했다. 누적득표 수가 가장 많은 이 교수가 임용될 경우 공주교대 개교 77년만에 첫 모교 출신 총장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학교 안팎의 관심을 모았으나 교육부는 지난 6일 안 교수를 제7대 총장으로 최종 확정지었다.
 
공주교대 구성원들은 적극적인 선거운동 없이 선거참관인도 세우지 않았던 안 교수가 '로또선거'라 불리는 추첨식 간선제에서 동률의 표를 얻은 후 최종 임용까지 된 것에 대해 복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공주교대 관계자는 "신임 총장은 청와대 관계자와 같은 TK지역 같은 학교 선후배 관계라 총장 임용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정작 학내 구성원의 지지는 크지 않았던 인물"이라며 "정부가 지역에서도 관심을 모았던 후보자를 외면하고 정권 입맛대로 총장을 임용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 씁쓸할 뿐"이라고 전했다.
 
전남의 순천대에서는 지난 해 2순위로 교육부에 추천됐던 박진성 교수가 총장으로 최종 임명되면서 교수들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1순위 총장 후보자였던 정순관 교수는 결국 지난 15일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총장 임명 제청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요지의 행정소송 제기했다.
 
총장으로 임명된 박 교수가 지난 달 말 주요 보직교수 임명을 강행하면서 지난 11일에는 '순천대 비민주적 총장 임명 철회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들이 삭발식을 진행하며 박 총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충남대는 지난 해 12월 23일 제18대 총장선거를 통해 김영상 교수와 오덕성 교수를 총장후보자로 선정해 교육부에 무순위로 추천한 상태로, 다음달 16일 열리는 국무회의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49명의 추천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투표 결과 1차 투표에서는 오 교수가 20표를 얻어 16표를 얻은 김 교수를 앞질렀지만 2차 결선투표에서는 김 교수가 26표로 23표를 얻은 오 교수보다 앞섰다.
 
충남대 구성원들은 비슷한 시기에 총장선거를 치른 타지역 국립대에서 총장임용과 관련된 논란이 지속되는 것에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충남대 관계자는 "총장 후보자 무순위 추천이 도입되기는 했지만 결선투표의 최다 득표자가 임용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는데 최근 다른 국립대 사례를 보면 누가 최종 임용될지 섣불리 가늠할 수 없다"며 "오는 20일 현 총장의 임기가 마무리되기 때문에 다음달까지 총장 공백을 피할 수 없는데 총장 임명 이후에도 소송전 등 논란이 지속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