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국대학신문] 부산대 "총장 직선제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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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교련 작성일15-09-04 16:35 조회19,785회본문
[한국대학신문]
부산대 "총장 직선제 가겠다"
대학본부-교수회 전격 합의…9월까지 관련 절차 밟기로
2015-08-20 09:33:34
부산대(총장직무대행 안홍배) 대학본부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재호 교수회장)가 총장 직선제를 실현하기 위한 적법한 절차를 밟기로 전격 합의했다. 전국 39개 국립대 중 유일하게 직선제를 유지하게 된 것이다.
부산대 대학본부와 비대위 양측은 19일 오후 5시 15분 기자회견을 통해 앞서 오후 2시와 4시에 각각 진행된 교무위원회에 이어 재차 회의를 열고 늦어도 9월까지는 교무회의와 법률자문 등 총장직선제를 수행하기 위한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부산대 본관 건물 4층에서 투신해 숨진 故 고현철 교수에 대한 장례 논의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故 고 교수의 유족들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총장직선제가 실현돼야 장례를 치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부산대 캠퍼스 내에는 故 고 교수를 기리는 분향소가 설치돼 있다.
안홍배 총장직무대행(교육부총장)은 “총장 직선제 문제로 그동안 본부와 교수회 갈등이 있었으나, 앞으로 한마음으로 부산대 발전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며 “그 일환으로 총장선출방식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차정인 비대위 부위원장 역시 “교육부 압력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대학본부가 고인의 유지를 존중해 결단을 내려주신 데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자율적인 총장선출방식을 유지한 대학은 부산대가 전국 유일하다. 교육부 압력에 굴하지 않고 전국 모든 대학의 간선제를 철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이번 결정으로 인해 재정지원사업 중단 등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상황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여론비판의 화살이 교육부에 향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에서는 총장직선제의 폐단이 적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교육부는는 이날 공식 자료를 통해 “총장직선제는 그동안 △학내 정치화 및 파벌에 따른 교육·연구 분위기 훼손 △각종 공약에 의한 등록금 인상 △논공행상에 따른 인사 비효율 △선거 과정에서 지지해준 교수의 이해관계로 대학 행정과 장기 발전계획 추진 곤란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남에 따라 직선제 개선 요구가 점증됐다”고 강조했다. 총장 직선제 폐지 기조가 지난 MB정부에서의 국립대학 선진화 방안 이후 박근혜정부까지 이어진 데 대해서는 “총장 직선제의 부작용과 정책의 일관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역시 이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총장 직선제 폐지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가급적 추천위를 구성해서 간선제로 모든 의사를 종합하는 방안을 추진해 온 것은 사실”이라며 “여러 논의를 거쳐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연희 기자 bluepress@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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